잡담

음악생활 - 레퍼런스 헤드폰 DT880 32옴 간단 사용기..

. . . 2012. 1. 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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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30 md 수정완료

헤드폰 입문..

원래 오디오 시스템에 관심이 있어서, 이번에 이사를 하며서 hi-fi 를 거실에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입문기로 유명하다는!! nad326bee (인티엠프) + 모니터오디오 bx2 를 들였다.

두둥... 거실에 놓고 음악을 듣고있는데... 마눌님이 미관상 보기 싫다며.. (거실장과 매치가 안된다는 이유로..) 산지 3일만에 처분을 하게되었다.ㅠㅠ

그래도 음악을 제대로 들어보겠다는 일념하에 이리저리 알아보던중... 레퍼런스 헤드폰 DT 880 을 들이게 되었다.

초보 사용기

완전 초보 막귀의 DT880 - 32옴의 간단한 사용기를 적어본다.

  • 참고사항
    • 그동안 쓰던 이어폰은 8천원짜리 크레신 도끼이어폰과 엑스페리아 아크에 딸려있는 기본 이어폰이 전부다. 즉, 완전 막귀다.
    • 음악은 잡식성이다. 클래식등등의 연주곡 과 뉴에이지 가요, 시뷰야케이 정도를 주로 듣는다.
    • 헤드폰태어나서 거의 처음쓴다고 보면된다.
    • 저렇게 비싼 리시버도 처음 써본다..;; 사운드솔루션 정품 - 35만원... 쿨럭;;;

외관상 리뷰..

처음 받아본 헤드폰에 대한 느낌은... "크다!!" 였다. 귀의 전체를 감싸고도 남는듯한 크기는 마치 드라마나 영화에서 파일럿이 쓰고 다니던 헤드셋의 느낌이다. 실내에서만 사용해야 할것 같다. 하지만, 세련된 마감과 파란색의 색상 매치가 고급스럽다. 마감자체가 싸구려 플라스틱이 아닌것으로 보아.. 역시 비싼가격이 맞긴 맞구나 하는 느낌이든다.

그리고 엄청난 길이의 줄길이.... 주체가 안되긴 하지만.. 거실에서 헤드폰으로 티비를 볼때는 유용하긴 하더라;;;;;

긴줄이.. 장점 혹은 단점이라고 말하기가 에매한 상황이다.

착용상 리뷰..

굉장히 편하다. 벨뱃 제질이 귀를 전체적으로 포개는 느낌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또한 정수리 부분도 쿠션처리가 되어있어 오래 쓰고있어도 불편하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무게는 적당한 편인것 같다. 너무 무겁다고 느껴지지도, 가볍다고 느껴지지도 않고 딱 적당하다는 그느낌이다.

음질상 리뷰..

처음 DT880 들어봤을때의 느낌은... ㅅㅂ 이게 뭐야?! 였다. 그동안 8천원짜리 이어폰으로 버텨오던 나에게 DT880의 음질이 그리 임펙트가 크진 않았다.

난 엄청난 저음으로 쾅쾅 때려줘야~~ 뭔가 이것이 비싼 헤드폰의 위엄이려니 했는데... 저음도 고음도 모든것이 밋밋 하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산지 1주일 만에 다시 팔아버릴까 생각중이었다. 그러다가... 거실에 ASHTON : AT-3800 스피커를 들이게 됐는데...

AT-3800 과 DT880 음악을 비교하게 들어가면서 DT880 이 어떠한 느낌이었는지 확실히 알수있었다. (AT-3800은 너무나 실망적인.. 절망적인 음질을 갖고 있다. 추후 사용기를 적어보도록 하고...) 그리고 약 3주가 지난지금 다른 이어폰/스피커와 음질 비교를 할수있게 되었다.

DT880의 음질은 좋은것 이었다는 결론 ㅡㅡ;

  • DT880 저음은 단단하다.
    • 쿵쿵 거리긴 하지만... 그 저음이 퍼지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웅웅 거림때문에 다른 악기소리들이 묻히지 않는다. 저음은 과하지 않다. 그냥 평범한 수준인것 같다. (AT-3800의 저음이 워낙 웅웅거리는 과함이라.. DT880의 저음이 어느정도였는지 확 와닿았다.) 하지만, 극저음이라고 해야하나? 이어폰이다 다른 리시버에서 들어보지 못한 저음들이 DT880에서는 신기하게도 들린다.
  • DT880 해상도는 최고다.
    • 음 분리도라고 해야할까? 악기들이 제각기 소리들을 제대로 들려준다. 사실 일반 가요는 다른 리시버들과 거기서 거기일것 같고... 밴드종류의 가요나, 대편성 클래식을 들어보면 차이가 확난다. 악기가 제각기 고유의 소리를 내고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어래? 이런 느낌의 노래였어?!? 하는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 DT880 은 시원하다.
    • 다른건 모르겠고 음악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DT880으로 음악을 듣다가 다른 싸구려 이어폰이나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면 답답하는 느낌을 받게된다. 아마도 해상도와 중,고음에서 DT880이 좋아서 그런것 같다. 다른 사용기를 보더라도 고음쪽이 좋다는 사용기가 많다. 초보막귀인 나로서는 잘 모르겠고... 그냥 시원하다는 느낌.. 탁 트인 느낌이 든다.
  • DT880 은 flat 하다.
    • 글쎄... 음악이 시원시원 하긴한데 심심한 느낌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나의 성향이 flat 한것과는 약간 맞지 않는것 같아서 IPAD 의 EQ 를 이렇게 저렇게 바꿔보면서 들어봤다. 음... 약간은 괜찮아 지는것 같다. 어째튼 flat 하다는게 어떤것인지 DT880을 통해서 알았다.
  • DT880 32 옴은 다른 장비가 필요없다.
    • 32옴이라 엠프따위 필요없다. 그냥 포터블 기기에서 들으면 된다.
    • 헤드폰 가격에 엠프가격도 따로 들었으면, 난 이 헤드폰을 않샀을것이다!! ;;;

총평

  • 가격이 비싸다.
  • 착용감이 좋다.
  • 완전 초보 막귀가 듣기엔 심심하다.( 하지만, 이거 쓰다가 다른 헤드폰으로 들으면 음질 차이가 너무 난다. 진퇴양난!?!)
  • 악기 소리가 잘들린다.

...

완전 초보 막귀의 DT880 사용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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